올해 스물여덟, 직장 1년 차 새내기입니다. 대기업은 아니어도, 이 엄혹한 시기에 작지만 튼실한 강소기업에 입사해 만인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비록 말단이지만 다산(茶山)의 가르침을 따라 "생각은 맑게, 말은 과묵하게, 행동은 중후하게"를 다짐하며 복사 한 장, 커피 심부름 하나에도 성심을 다하는 중입니다.한데 고민이 생겼습니다. 한 달 전 옮겨 간 새 부서 부장님 때문입니다. 우리 부장님은 안팎으로 존경받는 여성 리더입니다. 후덕한 인상에 화통한 웃음, 장부(丈夫)의 기개마저 지닌 '어머니 리더십'의 전형이랄까요. 그런데 참 이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