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만이 옷을 입힐 수 있다, 패션계가 영화에 발을 들이는 이유
“같은 것은 항체를 만들지 못한다.” 노로바이러스 이야기도, 독감 이야기도 아닙니다. 철학자 한병철은 저서 <서사의 위기>에서, 오늘날 사람들이 자극적인 이미지와 숏폼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점점 감각이 무뎌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스크롤을 내릴수록 더 빠르고 강한 자극만이 살아남고, 그 속에서 감정은 점점 흐릿해집니다. 패션은 그 ‘감정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새로운 형식을 꺼내 들었습니다. 바로 영화입니다. 뎀나는 구찌 데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