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밀러, 서울에 상륙한 조용한 럭셔리의 정석
서울에서 열린 첫 장, 피터 밀러의 초대.
콰이어트 럭셔리의 정수, 피터 밀러(Peter Millar)가 서울에서 국내 첫 팝업스토어의 막을 내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7층에서 8월 29일부터 단 2주간 진행된 이번 팝업은, 피터 밀러가 걸어온 품격의 시간을 응축한 무대로 골프장과 도시, 리조트와 일상을 유연하게 넘나드는 브랜드의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체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2001년, 한 장의 캐시미어 스웨터로 시작한 피터 밀러는 20여 년 만에 럭셔리 퍼포먼스 웨어의 정점에 올랐다. 부드럽고 정교한 테일러링, 세련된 컬러 팔레트까지 고급스러운 골프복을 원하는 골퍼들이 피터 밀러를 사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여기에 리치몬트 그룹 합류 이후 이어진 글로벌 확장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지금의 피터 밀러를 완성했다.
퍼포먼스와 라이프스타일을 교차시킨 크라운 크래프티드(CROWN CRAFTED) 라인과 활동성과 에너지를 강조한 크라운 스포츠(CROWN SPORT) 라인으로 팝업은 전개됐다. 두 라인은 다양한 상황에서 착용할 수 있는 클래식하면서도 품격 있는 스타일을 제안했다. 전통적인 골프웨어의 격식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한 디자인은 절제된 품격으로 팝업 공간을 가득 채웠다.
피터 밀러는 US 오픈 챔피언십의 공식 파트너로, 수많은 프로 골퍼들의 일상과 경기를 함께해 왔지만, 그들의 무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이번 서울 팝업은 브랜드가 지향하는 새로운 좌표를 명쾌하게 보여주었다. 골프라는 스포츠를 넘어, 삶의 태도와 시간을 대하는 방식까지 담아내려는 시도였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한시적 이벤트가 아니라, 피터 밀러가 걸어온 시간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압축해 보여준 장이었다.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피터 밀러가 제안한 조용한 럭셔리를 이제 한국에서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