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야무지게 활용하는 법 6
잘만 활용하면 교통비도 아끼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따릉이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단순히 자전거를 빌려 타는 수준을 넘어 마치 동네 구석구석을 다 꿰뚫어 보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따릉이 앱을 설치하고 집 주변 대여소를 살펴보는 것이다. 출퇴근길이나 약속이 잦은 동네의 대여소를 미리 알아두면 갑작스러운 이동에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인근 대여소를 활용하면 대중교통 환승 효율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용권 선택도 꽤 중요하다. 오늘만 이용한다면 1일권이 적당하지만, 출퇴근이나 장보기까지 따릉이를 생활 교통수단으로 삼는다면 정기권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특히 6개월권을 끊는 순간 왠지 모르게 자신감이 생기기도 한다. 다만 한 번 빌리면 1시간 안에 반납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이 규칙을 잊고 한강에서 바람 쐬다 보면 갑자기 스마트폰에 뜨는 추가요금 알림에 괜히 손해 본 기분이 들 수 있으니 조심하자.
반납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히 거치대에 자전거를 꽂고 그냥 가면 안 된다. 반드시 앱에서 ‘반납 완료’ 표시가 나올 때까지 확인해야 한다.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가 다음 날 카드 결제 내역 보고 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다. 간혹 시스템 오류로 반납이 정상 처리되지 않아 요금이 계속 부과되는 사례도 있으니, 반납 후 잠시 기다려 알림이 확실히 표시되는지 확인하고 자리를 뜨는 게 안전하다.
타기 전에 자전거 상태를 간단히 점검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타이어 바람, 브레이크 작동 여부, 안장 높이가 자신의 키에 맞는지 확인한 뒤 이용해야 안전하다. 야간 이용 시에는 전조등이 켜지는지, 반사판이 부착돼 있는지, 벨이 정상적으로 울리는지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혹시 고장이 발견되면 다른 자전거를 이용하고 앱의 ‘고장 신고’ 기능을 통해 알려주면 다른 이용자의 불편도 줄일 수 있다.
따릉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훌륭한 운동 도구가 될 수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그냥 앉아 이동하지만, 따릉이를 타면 같은 거리에서도 자연스럽게 유산소 운동이 된다.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은 물론 종아리까지 고르게 단련된다. 특히 한강 자전거도로처럼 평지가 잘 정비된 구간에서 일정한 속도로 달리면 러닝머신 대신 활용할 수 있고, 오르막길이나 다리를 오르면 하체 근력 운동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따릉이를 탈 때는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이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자전거는 차도로 분류되므로 우측 통행을 해야 하며, 인도에서 빠르게 달리면 보행자와 부딪힐 수 있어 위험하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자전거를 탄 채 무심코 질주하지 말고 반드시 내려서 끌고 가야 한다. 또한 주행 중 이어폰을 양쪽 귀에 꽂고 음악을 듣는 행동도 위험하다. 주변 소리를 듣지 못하면 도로 위 순간 상황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