Добавить новость
World News
Новости сегодня

Новости от TheMoneytizer

아침마다 냉동실에서 옷을 꺼내왔던 이유

@alexisren

솔직히 말하면, 저는 스스로 굉장히 똑똑하고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팀 인턴 카일라(21)가 그렇지 않다는 걸 알려주기 전까지는 말이죠. 몇 달 동안 저는 냉동실에 옷을 보관해왔어요. 온도가 낮은 만큼, 옷 속 박테리아를 박멸해 세탁의 번거로움을 덜어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죠. 거기서 그치지 않고, 저는 이 경험을 기사로도 쓰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세탁기를 대체할 지속 가능한 대안’ 정도의 주제로 기획 회의에 발제까지 했어요.

카일라는 단 2초 만에 구글 검색을 통해 제가 몇 달간 헛짓을 했다는 점을 확인시켜줬습니다. 어떤 의류든 아무리 냉동해봤자 박테리아가 전혀 사라지지 않는다는 거였습니다. 냄새도 못 없애고,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이지 않으며, 결코 세탁기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게 그녀가 찾아낸 결과였죠. “신뢰할 만한 출처 대부분이 선배가 말씀하신 거랑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데요… 다른 사람한테 물어볼까요?” 카일라의 말에 저는 단념했습니다. “괜찮아.” 문득 대학 때, 기숙사 공용 부엌에서 행주를 ‘살균’하려다 방화(?)를 한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전자레인지에 행주를 돌렸는데 갑자기 불이 나더라고요. 덕분에 자연과학을 전공한 한 학생은 기숙사 방을 옮겨야만 했죠.

하지만! 바보 같은 짓을 한 건 저뿐만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거든요. 남은 음식을 보관하는 차가운 장소에 더러운 옷을 넣는 게 새 시대의 효과적인 세탁법이라고 믿는 이들이 꽤 됩니다. 유명 스타일리스트 베로니카 하일브루너(Veronika Heilbrunner)도 그중 하나였고요. “저는 항상 청바지 한 벌을 냉동실에 넣어둬요.” 그가 한 인터뷰에서 했던 말입니다. “형태를 유지하면서 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죠. 갓 세탁한 것처럼 보이고, 실제 느낌도 그래요.” 리바이스의 전 CEO 칩 버그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세균과 악취를 없애려면 청바지를 냉동실에 넣으세요’라는 문구가 인쇄된 더스트 백을 만든 주인공이니까요. 잘못된 정보를 널리 퍼뜨린 레딧 등 인터넷 커뮤니티 역시 마찬가지고요.

@alexisren

저는 <보그> 독자들에게 옷을 빨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가르치려고 이 글을 쓰고 있는 건 아닙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사실로 받아들여온 잘못된 통념을 바로잡고 싶은 마음이죠. 잘 알려진 대로 영하의 온도는 빈대, 옴진드기, 나방 알 및 각종 유충을 죽일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서 아카이브를 대형 냉동고에 보관하는 이유도 여기 있고요.

하지만 박테리아는 다릅니다. 냉동 상태에서도 세균은 죽지 않아요. 그저 ‘잠잘’ 뿐입니다. 말 그대로 얼음 위에 올려두는 셈이죠. 잠시 동안 옷이 깨끗하고 상쾌하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세균은 곧 다시 살아납니다. 집을 나설 때쯤이면 여러분의 옷은 ‘세균 배양접시’ 같은 상태가 될 거고요. 박테리아들이 이전보다 더욱 맹렬하게 활동을 이어갈 테니까요. 2019년 앨버타 대학(University of Alberta)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균은 이런 동면 상태에서 깨어난 직후부터 폭발적으로 증식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평소에는 꼼꼼하게 부분부분 손빨래를 하고, 가끔 도저히 안 될 때 세탁기에 넣고 돌려버리는 것이죠. 자주 할 필요는 없지만, 세탁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세탁을 꺼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혹시 옷의 형태나 색상이 변할까 두려운 마음이 있을 거예요. 옷을 냉동실에 넣는 것은 청결을 유지하면서 마모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었을 테고요. 하지만 옷의 존재 이유가 정말 ‘깨끗하게 유지되는’ 데 있을까요? 입는 사람의 성격과 개성을 담기 위한 것이 아닐까요? 흔적은 얼린다고 없어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세탁 후 옷의 변화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가장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말은 이렇게 하지만, 아끼는 옷을 두고 성인군자 같은 마음을 품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집 냉장고에도 여전히 음식 대신 옷이 들어차 있거든요. 저희 집 냉장고는 이미 제2의 옷장이 되어버렸는걸요(사실 대도시에서 산다는 것 자체가 공간을 포기하는 일의 연속이기도 하니까요). 아끼는 청바지를 이제부터라도 세탁기에 넣을 것인가 하면, 솔직히 웬만하면 절대 안 돌릴 생각입니다. 물론, 냉동실에선 꺼내야겠지만요.

Читайте на сайте


Smi24.net — ежеминутные новости с ежедневным архивом. Только у нас — все главные новости дня без политической цензуры. Абсолютно все точки зрения, трезвая аналитика, цивилизованные споры и обсуждения без взаимных обвинений и оскорблений. Помните, что не у всех точка зрения совпадает с Вашей. Уважайте мнение других, даже если Вы отстаиваете свой взгляд и свою позицию. Мы не навязываем Вам своё видение, мы даём Вам срез событий дня без цензуры и без купюр. Новости, какие они есть —онлайн с поминутным архивом по всем городам и регионам России, Украины, Белоруссии и Абхазии. Smi24.net — живые новости в живом эфире! Быстрый поиск от Smi24.net — это не только возможность первым узнать, но и преимущество сообщить срочные новости мгновенно на любом языке мира и быть услышанным тут же. В любую минуту Вы можете добавить свою новость - здесь.




Новости от наших партнёров в Вашем городе

Ria.city
Музыкальные новости
Новости России
Экология в России и мире
Спорт в России и мире
Moscow.media






Топ новостей на этот час

Rss.plus





СМИ24.net — правдивые новости, непрерывно 24/7 на русском языке с ежеминутным обновление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