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가 연기하는 손기정, 어떨까?
하정우는 ‘1947 보스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다.
배우 하정우가 영화 <1947 보스톤>에서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을 연기한다. 손기정은 일제 강점기에 열린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2시간 29분 19초 세계 신기록을 세운 마라톤 금메달리스트다. 기미가요가 울려 퍼지는 시상대에서 화분으로 가슴에 단 일장기를 가렸던 그, 눈물의 메달의 수여했던 손기정은 민족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더 이상 마라톤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광복 이후 1947년,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제2의 손기정으로 촉망받는 서윤복을 만나게 된 것. 여기까지는 교과서에도 실린 이야기다. 이 과정들이 어떻게 영화로 구현될지 궁금하다. 하정우는 가슴에 일장기를 단 채 시상대에 올라야 했던 손기정 선수의 울분을 제대로 표현했다고 전해진다. 하정우는 <1947 보스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다. “그만큼 드라마가 주는 힘이 큰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벌써 보고 싶다. 하정우 외에도 임시완, 배성우, 김상호, 박은빈 등이 출연한다. 그리고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947 보스톤>은 오는 9월 27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