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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일꾼을 위한 나이키의 새 에어 맥스, 근면성실하다

맨체스터의 일벌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이번 나이키 에어 맥스 플러스. 스니커 팬들이 그야말로 열광하고 있다. 신고 출근하면 더 바쁘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겠는데?

나는 맨체스터 주민은 아니지만, 몇 번 들른 적이 있다. 거기에 가면 모든 것이 어딘가 다르게 느껴진다. 사람들은 자기가 향하는 길을 곧게 바라보며 빠르게 움직이고, 공기는 더 날카롭게 느껴지며, 어디를 봐도 도시를 상징하는 존재인 ‘워커 비’가 눈에 띈다. 워커비는 맨체스터의 근면 성실한 산업 도시의 정체성을 가진 도시 엠블럼이다. 상점 유리창의 스티커부터 재킷 위 작은 벌 모양 핀까지, 노란색과 검은색의 흔적이 도시 곳곳에 퍼져 있다. 분주하지만 요란하지 않고, 바쁘지만 당당하다. 나이키가 이 도시를 위한 에어 맥스 플러스를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건 너무나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숀 맥도웰이 디자인한 나이키 에어 맥스 플러스는 1998년에 처음 출시됐다. 플로리다의 석양과 야자수에서 영감을 받은 이 신발은 결코 평범한 디자인이 아니었다. 기술적이면서 공격적이고, 어딘가 살짝 미친 듯한 이 신발은 그래서 더 매력적이었다. 영국에서 에어 맥스 플러스는 퍼포먼스 러닝화로 오래 머물지 않았다. 하나의 유니폼이 되었다. 특히 북부 지역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후 ‘로드맨 스타일’이라 불리게 되는 룩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가격대도 한몫했다. 이건 부담 없이 신는 저가 스니커가 아니었다. 당시 기준으로 10만 원 후반대로 가격은 꽤 높은 편이었다. 이 신발을 신고 있다는 건 곧 취향과 지위를 보여주는 상징이었다. 2000년대와 2010년대를 지나며 이 신발은 어디에나 있었다. 치킨집 앞에서도, 스니커즈 매장 줄에서도, 학교 복도에서도 보였다. 그라임 공연과 랩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했고, 아티스트와 팬들이 모두 즐겨 신었다. 이건 단순히 신는 신발이 아니었다.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이었다.

이제 다시 맨체스터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지난 2월, 나이키는 이 도시의 근면한 공동체와 그 상징인 벌을 기념하기 위해 ‘맨체스터’ 컬러웨이를 공개했다. 워커 비는 산업혁명 시기부터 도시 정체성의 일부였으며, 끊임없이 일하는 도시를 상징해왔다. 시청 바닥 타일에서도, 거리의 그래피티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팔에 새겨진 타투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번 모델에서는 그 상징이 제대로 반영됐다. 어퍼는 통기성이 좋은 메쉬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위에 은은한 벌집 패턴이 더해졌다. 컬러는 블랙과 옐로를 중심으로 하되 과장된 느낌으로 흐르지 않도록 절제했다. 텅의 앞뒤에는 특별한 벌 로고도 들어가 있다.

그리고 이건 착화감도 매우 뛰어난 스니커다. 근면함과 자신만의 방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도시에서, 나이키 에어 맥스 플러스 ‘맨체스터’는 0161의 에너지를 그대로 담아낸 완벽한 한 켤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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