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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만 가라! 올봄 경주 벚꽃 여행을 위한, 아는 사람만 누리는 코스 6

경주의 봄은 매년 반복된다지만, 궤적과 타임라인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올해 봄은 또 달라질 테니. 꽃 구경부터 맛집, 디저트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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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숨은 벚꽃 명소로 알려진 화랑의 언덕. 주차장에 다다르면 제일 먼저 ‘인생 사진 명소’로 손꼽히는 연못 수의지를 마주하게 된다. 연못 중앙에 심은 화사한 벚나무부터 연못 앞 그네, 벚나무 아래 피아노, 대형 의자와 하늘을 향해 뻗은 계단까지 곳곳에 포토존이 곳이 있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고 피크닉을 즐기기도 좋다. 이를 뒤로하고 해발 500m 고지에 다다르면 단석산 줄기를 따라 펼쳐진 분홍빛 벚꽃 자수로 뒤덮인 광활한 대지가 나타난다. 화랑의 언덕의 백미는 단연 명상 바위. 바위 끝에 서면 발아래로 굽이치는 산세와 드문드문 박힌 벚나무들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학동마을 다랑이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몽환적인 컷을 얻을 수 있다.
주소 경북 경주시 산내면 내일리 산261-2
운영시간 매일 09:00~18:00

경주문화관광 홈페이지

일반 벚꽃보다 꽃잎이 풍성하고 탐스러운 데다 진한 핑크빛을 띄는 겹벚꽃은 벚꽃이 질 때쯤 피기 시작한다. 이때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불국사를 피해 숨겨진 겹벚꽃 명소로 손꼽히는 선덕여왕길로 가자. 명활성 입구에서 시작해 진평왕릉까지 이어지는 약 2㎞의 코스로 곳곳에 겹벚꽃 구간이 있다. 특히 선덕여왕 포토존이 있는 포인트에 꽃나무가 유독 풍성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황톳길을 조성해 평소에도 맨발 걷기로 인기 있는 코스라 겹벚꽃이 떨어질 때 즈음이면 진짜 꽃길을 걸을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색이 짙어 사진 대비가 강하기에 맑은 날 정오 전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경북 경주시 보문동 명활성 입구~진평왕릉

경주를 이미 몇 번 방문했고, 경주의 밤을 좋아한다면, 엑스포 대공원의 ‘루미 나이트’로 색다른 경주의 밤을 만끽해 보자. 일몰 후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이 코스는 단순한 야경 관람을 넘어 신라 설화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 라인과 미션을 따라 걷는 체험형 야간 산책로다. 홀로그램 영상과 조명이 나무들 사이로 쏟아지며 환상적인 몰입감을 더하고, 걷는 내내 스토리가 이어져 설화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밤이라 날씨가 쌀쌀할 수 있으니 겉옷을 준비하고, 약 2km의 코스 완주를 위해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주소 경북 경주시 경감로 614
운영시간 일몰 후~22:00
인스타그램 @culture_expo

신라의 역사와 문화가 깃들어 있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전시 관람하고 난 후 이디야커피 국립경주박물관점으로 가자. 커피 한 잔으로 휴식을 취할 목적도 있지만 그보다 가장 큰 이유는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수막새 마들렌 때문이다. 신라의 미소로 회자되고 있는 보물 제2010호 얼굴 무늬 수막새를 본떠 제작한 수막새 마들렌은 버터와 계란이 잘 어우러져 서양식 구움 과자에 한국 전통 식재료인 쑥과 흑임자를 넣어 한국 전통 맛을 살렸다. 박물관에서 본 수막새를 추억하고 경주 여행을 색다르게 기념하는데 이만한 선물은 없지 않을까.
주소 경북 경주시 일정로 186
영업시간 매일 09:30~18:00 (주말 19:00까지)
인스타그램 @ediya.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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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부터 50년 이상 영업해온 한우 갈빗살 전문 숯불갈비집.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한우 갈빗살들이 함께 진열돼 있고, 오픈 키친으로 고기 손질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신뢰가 간다. 12시간 저온 냉장 숙성시킨 한우 맛이 일품으로 갈빗살, 치마살 등 다양한 부위를 양념구이와 소금구이로 즐길 수 있다. 인기 메뉴는 한우 갈빗살 소금구이와 주문과 동시에 양념장을 무쳐 내주는 한우 갈빗살 양념구이. 첫 점은 소금구이로 시작해 고기 자체의 결을 느끼고, 그 뒤 양념으로 넘어가 소면이나 냉면과 함께 먹는 순서를 추천한다.
주소 경북 경주시 봉황로 79
영업시간 주중 10:3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주말 10:30~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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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리단길 안쪽 대나무 숲을 지나면 나타나는 청수당은 경주 한옥 카페의 정수를 보여준다. 은은한 조명 아래 드러나는 한옥, 야외 연못 위로 띄워진 징검다리와 작은 등불 등 교토의 어느 정원을 연상케 하는 이곳은 어느 시간에 머무느냐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햇살 좋은 낮이면 연못에 반사된 빛이 한옥 처마 끝을 따라 윤슬처럼 일렁이는데 그 순간만큼은 도심 한복판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만든다. 해가 지고 등불이 하나둘 불을 밝히면 낮보다 깊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고즈넉한 천년고도의 밤의 풍경이 완성된다. 말차와 수플레 카스텔라 한 조각으로 완성하는 이곳에서의 휴식은 경주 여행의 가장 사적인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주소 경북 경주시 첨성로81번길 21-1
영업시간 주중 10:30~21:00, 주말 10:00~21:00
인스타그램 @cheongsudang_gye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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