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마린스키 극동페스티벌>, 블라디-평창, 통영-삿포로 ‘한러일’ 3국 동시 개최
마린스키극장 예술감독인 세계적인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난 8일 제2회 마린스키 극동 페스티벌의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제2회째인 마린스키 극동 페스티벌이 올 7월 15일~8월 13일 한 달간 개최된다. 올해는 무대가 한국과 일본까지 확대돼 블라디보스토크뿐 아니라 평창, 통영(한국)과 삿포로(일본)에서도 페스티벌이 진행되므로 클래식 팬들에게는 가슴뛰는 여름이 될 것이다.
마린스키 극동 페스티벌의 주 무대는 블라디보스토크 마린스키극장 연해주 분관이다. 금년에는 로디온 셰드린 작곡, 알렉세이 라트만스키 안무의 발레 <곱사등이 망아지> 외에도 에릭 고티에 안무의 <발레 101>에서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무용수 블라디미르 시클랴로프가 첫 공연을 선보이며 영국 지휘자 이안 저지가 연출한 바그너의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안드레아 드 로즈 연출의 베르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를 감상할 수 있다.
발레 레퍼토리에는 일본 무용수들과 마린스키 발레단이 함께 공연하는 마리우스 페티프 안무의 <잠자는 숨속의 공주>와 한국 발레계의 떠오르는 스타 이수빈이 공연하는 <지젤>도 포함돼 있다.
8월 1, 2일 양일에는 금년 페스티벌 게스트 발레단으로 초청된 중국국립발레단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7월 29일, 30일 양일에는 페스티벌 국제행사의 일환으로 프로코피예프의 오페라 <세 개의 오렌지의 사랑>과 마린스키극장 오페라 가수들의 갈라 콘서트가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에서 개최된다.
이밖에 경남 통영에서도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공연이 예정돼 있다. 태평양 음악 페스티벌이 7월 말~8월 초 예정돼 있는 일본 삿포로에서는 게르기예프가 청년 오케스트라 공연을 지휘한다.
제2회 마린스키 극동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