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업'의 대명사 같던 오뚜기의 이미지를 먹칠한 것은 일감 몰아주기였다. 오너 회장이 지배하는 계열사에 그룹 매출 5000여 억원을 몰아준 사실이 드러났다. 비난 여론이 쏟아졌지만 재계 일각에선 과중한 상속세 때문이라는 동정론도 일었다. 지난해 이 회장이 그룹을 물려받으며 부과받은 상속세가 1500억원이다. 이것을 못 내면 담보 공탁한 지분 38%를 빼앗겨 경영권을 잃는다. 세금 낼 돈 마련하려 오죽했으면 편법까지 썼겠느냐는 얘기가 나왔다. ▶재계에선 지난달 타계한 한 대기업 회장 유족의 상속세 문제가 관심사다. 장남 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