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측에서는 아예 발표를 하지 말라고 했다." 비정상적인 일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한·중 통화 스와프(Swap·맞교환) 얘기다. 만기일인 지난달 10일 연장 협상이 타결됐지만,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사흘 뒤인 13일에야 국민에게 알렸다. 얼마 전 정부 관계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었다. "(중국이) 스와프를 연장해줄 테니 발표는 하지 말라고 했다. 어쩌겠나. 궁리 끝에 당장 발표하지 않고, 며칠 시간을 두고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공개하는 걸로 절충했다. 우리도 고생했다."기재부와 한은은 중국과의 약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