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9시(현지 시각) 대만 타이베이시에 있는 닝샤(寧夏) 야(夜)시장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150m가량 이어진 188개 상점 곳곳을 메운 인파는 문어구이, 우육면, 딤섬 등 다양한 샤오츠(小吃·간단히 먹는 음식)를 파는 매대 앞에서 주문하기 바빴다. 이 야시장엔 2년 전만 해도 중국 단체 관광객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날 시장에는 베트남·태국·필리핀 등에서 온 동남아 관광객들이 더 눈에 띄었다. 야시장 상인 린딩궈씨는 "동남아 손님들이 눈에 띄게 늘어 동남아 각국의 언어가 적힌 간판으로 바꾸는 상점이 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