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 할머니들, 제가 이렇게 상 받았어요. 여러분도 열심히 해서 다들 그 자리에서 상 받으시기 바랍니다!"그의 나이 일흔여섯, '한국 최고 여배우'로 공인받은 날이었다. 지난 2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이날 가장 빛난 별은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나문희였다. 수상 소감에 객석에선 폭소가 터진다.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지금 아흔여섯이신 친정어머니, 어머니가 믿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나문희의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짧은 소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