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읽는 동시] 고슴도치
고슴도치선생님, 저는 가시 때문에풍선 불기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요.그렇지만 엉덩이로 풍선 터트리기는 니가 최고잖아그러면 됐어.―박성우(1971~ )하하하. 재미있어 막 웃다가 웃음을 딱 멈췄다. 이건 웃을 일이 아니다. 단순한 고슴도치 이야기가 아니다. 그래, 맞아. 무능해 전혀 재주 없어 보이는 사람도 뜯어보면 한 가지 재주는 있기 마련이지. 누구에게나 하나의 재능이 있음을 비유한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는 있다'는 속담도 있잖아. '가시 때문에 풍선 불기는 도저히 안 되'지만, '엉덩이로 풍선 터뜨리기는 최고'인 고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