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영화의 제목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스미노 요루(住野よる)라는 일본 작가의 소설이 원작인데, 그로테스크한 제목과 달리 내용은 젊은 남녀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청춘물이라 한다. 많은 한국인이 췌장 하면 췌장암을 떠올린다. 췌장암은 생존율이 아주 낮은 위험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췌장의 췌는 한자로 '膵'라고 쓴다. 19세기 초, 일본의 난의학(네덜란드의학) 학자인 우타가와 겐신(宇田川玄眞)이 새로 만든 한자이다. 중국 전통의학에는 존재하지 않는 장기(臟器)이기에 그에 해당하는 문자가 없었다.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