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문다. 2017년은 촛불로 상징된 기간이었다. 2018년은 어떤 기간이 되길 바랄 것인가? 촛불이 초심(初心)과 원형(原形)으로 돌아가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촛불의 초심과 원형은 무엇이었나? '탄핵 광장의 안과 밖'이란 책을 펴낸 이현우·이지호·서복경 세 교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2588명의 촛불 시위자들을 만났다. 촛불의 주역은 누구였는지, 어떻게 해서 광장에 나갔는지, 왜 촛불을 들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결론은 이랬다. "촛불의 주체는 '전문 시위꾼' 아닌 대통령 개인의 일탈에 분노한 '평범한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