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평양에선 한국 아침 드라마 '역류'가 인기라고 한다. 첫회를 시작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드라마다. 북한에 한류(韓流)가 거세지면서 서울의 최신 드라마가 평양에 도착하는 시간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김정은 집권 초만 해도 2주일쯤 걸렸지만 지금은 1주일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손톱만 한 마이크로 SD카드(32기가) 한 장에는 고화질 드라마 12편이 들어간다.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를 밀반입하는 업자들은 입 천장에 SD카드를 붙이는 방법으로 국경 단속을 피한다. 일단 유입된 드라마·영화·노래는 북한 전역의 400개 넘는 장마당(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