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앓지만 병원을 찾지 않는 '숨겨진 우울증 환자'가 우리 사회에 적어도 60만명은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지난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약 64만명인데, 숨겨진 환자까지 합쳐 실제 우울증을 앓는 사람은 이 수치의 곱절인 최소 120만명이라는 것이다.보건복지부의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 조사' 연구책임자인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25일 "정신질환 역학 조사에서 우울증(기분 장애) 환자 중 절반(52.5%)만 병원 진료 등 정신 건강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반적으로 자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