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나 직장, 지역사회 어디에서건 신원이 노출되지 않고, 우울증 상담 내용이 외부에 절대로 공개되지 않는 정신상담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 권준수(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사진) 이사장은 "우울증은 조기에 잡아내 적절한 상담과 약물 치료를 해야 중증 우울증으로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그러려면 우울 증상을 앓는 사람들이 쉽게 전문가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인 신원과 사생활을 철저히 보호해주는 체계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미국 하버드대는 학생 자살이 늘자 1990년대 말 보스턴 지역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