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제대국인 독일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70년대부터 막대한 예산을 들여 현금을 지급해 왔다. 아이 한 명당 매월 약 200유로(약 25만원)씩 지급되는 아동수당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떨어지는 출산율을 막지 못했다. 결국 1994년엔 역사상 최저인 1.24명까지 떨어졌다. 이 정도의 출산·양육비 지원이 개인의 '결정'을 바꾸는 데는 별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회의론이 나왔다.2000년대 들어 독일 정부는 패러다임을 바꿨다. '일하는 여성의 욕구를 충족시키자'는 방향으로 가족 정책을 대대적으로 손본 것이다.독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