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 대표팀에 첫 외국인 사령탑이 기용된 건 1991년 일이다. 독일 출신 데트마르 크라머 감독인데, '일본 축구의 아버지'로 불렸던 그는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대표팀을 맡았다. 총감독 자리에 앉았는데 감독·코치 등과의 불화로 14개월 만에 사표를 냈다. 반면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4강의 위업을 이뤘다. 대학의 경우 KAIST가 외국인 총장을 영입한 적이 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뒀다고 보긴 힘들다. 조직 내 융합이 관건이었다.
▶엊그제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두 번째 외국인 사장이 나왔다. 앨버트 비어만(61)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