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 북한 은하수관현악단이 연주회를 가졌다. 정명훈이 지휘한 라디오 프랑스 필과 은하수관현악단의 브람스 교향곡 1번 합동 연주가 메인이었다. 하지만 은하수관현악단 지휘자 리명일·윤범주가 이끈 1부 연주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민요와 북한 가요를 편곡한 관현악 네 곡이 연주됐다. 해금과 가야금·장구·꽹과리 같은 전통 개량 악기를 서양 악기와 섞은 '주체 음악'이었다. '민족 악기와 서양 악기의 배합'은 김정일이 주창한 것이다. 프랑스 언론은 이날 공연을 '남북 관계를 음악으로 다시 잇는 사건'이라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