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중학교 합격자 발표를 하루 앞둔 12월 4일 밤 명문 K중학교 교문 앞에 학부형 1000여명이 몰려들어 대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밤 합격자가 확정된다는 것을 알고 자녀의 합격 여부를 한시라도 빨리 알고 싶어 달려온 부모들이었다. 이 중 300여명은 "명단 좀 빨리 공개하라"며 담을 넘었다가 경비원들과 싸움까지 벌였다. 경비실 유리창이 박살나고 경찰이 출동했다. 밤 11시가 넘어 학교 측이 명단을 발표하자 학부형들의 "만세!"소리와 통곡 소리가 뒤섞여 차가운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조선일보 1967년 12월 5일자). 각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