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피고인, 변명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세요."석방된 지 180일 만인 23일 다시 법정에서 구속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재판장 질문에 아무 말 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10여 분 뒤 그는 겉옷 속에 찬 수갑을 가리려는 듯 두 손을 어색하게 모은 채 구치소로 향하는 호송차에 올랐다.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조영철)는 이날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 명단(블랙리스트)을 만들어 정부 지원을 배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 전 수석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조 전 수석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