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헌재, 촛불 시위에 도장 꾹 눌러줬다니
대법관 13명이 23일 긴급 간담회를 열어 전날 공개된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조사위원회 조사 결과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조사위와 일부 언론이 국정원 댓글 사건 대법원 재판에 청와대와 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주장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이다. 추가 조사를 지시한 김명수 대법원장 면전에서였다.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대립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초유의 사태다. 그래도 김 대법원장은 24일 '조사 결과를 보완해 조치하겠다'며 사실상 3차 조사에 나설 뜻을 밝혔다. 판사들 PC를 강제 개봉해도 블랙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