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 교수에겐 거의 매일 외국 의사로부터 이메일이 온다. "복강경 간암 수술을 참관하러 가도 되느냐?"는 문의가 많다. 이렇게 해서 찾아온 일본 의사만 80여 명이다. 간암 수술은 대학병원에서 하니, 80여 명은 일본 전역 대학병원에서 거의 다 왔다는 의미다.일본 복강경 간수술 학회는 창립 후 12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한호성 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맡겼다. 13번째인 올해 특강도 예정돼 있다. 매년 주제를 달리하며 그를 불러 특강을 듣는다는 것은 그의 수술법을 작정하고 배우겠다는 얘기다. 한 일본 교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