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는 한국 사회복지의 70~80% 정도를 감당하고 있다."우리나라 개신교계 인사들이 평소 강조하는 말이다. 이 말에는 약간의 섭섭함이 묻어 있다. 이렇게 노력하는데 사회가 알아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사실 개신교와 천주교는 우리 근대사에 '개화'와 '문명'을 선물했다. 이 땅에 근대식 교육과 의료체계를 전수했고 동족들도 꺼리던 한센병 환자를 거두고 고아를 돌보는 등 구제 활동에 앞장섰다.6·25전쟁과 산업화를 거치면서 우리나라 사회복지의 많은 부분을 개신교계가 맡았고 지금도 이런 전통은 이어지고 있다. 당시 종교계는 절대 빈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