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집행유예로 풀어준 서울고법 정형식 부장판사를 겨냥해 청와대가 20일 "국민 뜻을 경청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5일 이 부회장 석방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정 판사 파면·특별감사 촉구' 글에 20만명이 서명하자 공식 답변을 한 것이다. 정 부장판사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로선 심리적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정 부장판사는 이미 여권과 인터넷에서 도(度)를 넘은 인신공격을 당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판경(判經) 유착"이라고 했고, 같은 당 안민석 의원은 "재판정을 향해 침을 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