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까지는 환갑 맞은 부모를 위해 자식들이 잔치를 열었다. 2000년대 들어 잔치는 끝났다. 대신 해외로 '효도관광' 보내드리는 붐이 일었다. 요즘 최고의 환갑 선물은 부모와 자식이 함께 해외 '환갑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두 세대가 함께 가는 해외여행객 수는 가파르게 늘고 있고, 이런 사람들을 겨냥한 여행 상품들도 쏟아지고 있다.부산에 사는 직장인 심은정(31)씨는 지난해 4월 어머니 김욱희씨 환갑을 기념해 태국으로 4박 5일 가족여행을 떠났다. 가족들은 '나는 욱희', '욱희 남편', '욱희 아들', '욱희 딸' 같은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