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스 부통령과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을 비롯한 북측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만나기로 했다가 북측이 회담 두 시간 전에 취소한 사실이 21일 확인됐다. 전후 사정을 보면 북측이 펜스 부통령을 만나 봐야 얻을 게 없다는 분위기를 파악하고 지레 포기했다는 쪽에 가깝다.1월 말쯤 북이 먼저 '만나자'는 뜻을 전해 왔다고 한다. 미국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북한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했던 것도 이런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후 펜스 부통령은 '북은 핵무기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야욕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는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