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인 2008년 1월 18일, 말기 암 투병 중이던 작곡가 이영훈의 병실에 찾아갔다. 혼자 가기 머쓱해서 그의 음악 동지인 이문세에게 동행을 부탁했다. 이문세는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침상 옆에 무릎 꿇더니 이영훈 손을 붙잡고 기도했다. 사진기자가 그 장면을 찍었고 며칠 뒤 두 사람 사연이 사진과 함께 신문에 실렸다. 훗날 "이문세가 기자를 데리고 가서 쇼를 했다" "사진을 억지로 찍었다"고 말을 만들어낸 자들이 있었다.모두 사실이 아니다. 이문세에게 같이 가자고 한 사람은 나였고, 사진은 기도 이후에도 계속 찍었다. 그날 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