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14대 왕 선조(재위 1567~1608) 때 명필로 이름을 떨친 두 사람이 있었다. 한 사람은 '석봉'이란 호로 잘 알려진 한호였고, 또 한 사람은 그가 섬기는 임금인 선조였다. 당시 조선을 방문한 중국 사신들은 국왕의 글씨를 얻어 가기 위해 애썼다고 한다. 역대 조선 왕 중에서도 첫손가락에 꼽히는 선조의 글씨를 나무판에 찍어 만든 8폭 '어필(御筆) 병풍'이 박물관 수장고에서 나와 28일 일반에 공개됐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5개월 동안 진행됐던 지하 1층 상설전시실 보수공사를 마치고 새로 개편한 '궁중서화실'과 '왕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