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29·삼성썬더스)는 "코리안 드림을 이뤘다"며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다. 대한민국 여권이었다. 법무부는 지난 1월 말 체육 분야 우수인재로 그의 특별귀화를 승인했다. 라틀리프가 "한국 국적을 가지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지 1년 만이다. 농구 국가대표팀에도 뽑혔다. 축구·야구·농구 같은 인기 종목에서 흑인이 'Korea' 유니폼을 입기는 처음이다."한국 여권을 손에 넣어 뿌듯하다. 흑인이 귀화해 국가대표가 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안다. 이 빚을 코트에서 갚아나가겠다."그는 미국 미주리대를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