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 기지는 굴곡진 근·현대사를 그대로 담고 있다. 주한 미군은 130여 동에 달하는 일본군 건물을 그대로 사용해왔다. 국토부는 이 중 역사적 가치가 있는 80여 동을 철거하지 않고 남길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문화재청이 기지 내 기념물 55점을 평택 기지로 반출하겠다는 미군 측 요청을 승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용산공원 조성 전에 기지 내의 문화재를 조사하고 우리 역사의 일부인 문화재 보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용산 기지는 북쪽의 메인 포스트와 남쪽의 사우스 포스트로 나뉜다. 메인 포스트 북쪽 외곽에는 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