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 국립장수의료센터 내 치매 병동에 가면, 우리나라 병원과 사뭇 다른 구조를 볼 수 있다. 병실이 복도를 마주한 직사각형이 아니다. 대각선으로 비스듬하게 사선 모양으로 설계돼 있다. 병동 복도를 걸으면 병실이 부채꼴로 배열된 것처럼 보인다. 왜 이리 복잡하게 했을까.이유는 하나, 햇볕 때문이다. 모든 환자가 창문을 접하고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4인실 직사각형 한국 병실은 창 쪽 환자만 햇볕을 받는다. 문 쪽 환자는 받지 못한다. 사선형 구조 병실에서 모든 환자가 창 쪽을 보고 누워 있을 수 있다. 환자들이 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