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은 이 한 문장으로 의미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문구도 무슨 의미일지 잘 봐야 한다고 말한다. 북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말을 어떻게 써왔는지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1956년 11월 7일 북 최고인민회의는 남한에 보내는 서한을 노동신문에 싣는다. '미국의 조선반도 핵무기 반입을 반대한다'는 내용이다. 전성훈 전 통일연구원장 연구에 따르면 '비핵화' 관련 첫 공식 입장이다. 미국이 무서워서였다. 이어 김일성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