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은 노인을 일컫는 표현에 태배(鮐背)와 예치(鯢齒), 그리고 황발(黃髮)이 있다.태배는 복어의 등인데 반점이 있다. 연세가 대단히 높은 노인은 등에 이 비슷한 반점이 생긴다고 한다. 이의현(李宜顯·1669~1745)은 만 70세 이후에 쓴 자신의 시를 모아 제목을 '태배록(鮐背錄)'이라고 붙였다. 세종 임금이 1439년 5월, 조말생(趙末生)에게 궤장(幾杖)을 하사하며, "아! 경은 몸을 편히 하고 힘을 북돋워 태배(鮐背)의 수명을 많이 늘이라"고 한 것도 이 뜻이다.예치는 고래 이빨이다. 고래의 이빨은 세모난 송곳니 모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