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가 집권 1년 뒤 내놓은 자체 평가집은 1년간 비판받던 10대 쟁점을 제시하고 자답(自答)하는 형식이었다. '대한민국은 뚜벅뚜벅 앞으로 가고 있습니다'는 제목의 평가집에서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았지만, 노무현은 선방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좌파 언론조차 '청와대의 딱한 자화자찬(自畵自讚)'이라고 깎아내렸다. '성장보다 분배에 치우친 친노동, 반기업 정부' '청년실업에 팔짱만 끼고 있다' 같은 지적에 여러 통계로 해명했지만, 여론조사와 전문가들로부터 "잘한 게 없다"고 뭇매를 맞았다.그에 비해 노무현을 계승했다는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