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의 시(詩) '별 볼 일 있는 별 볼 일'은 "별달리 할 일이 없으니 이별에 대해 말하려 해. 이 별에서 벌어졌던 이별에 대해"이란 문장으로 시작된다. 아무리 봐도 "이 별에서 벌어졌던 이별"이란 말이 내겐 말장난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별을 보면 늘 아프게 떠나보냈던 그리운 얼굴들이 가득하니 말이다.천문학자 이명현의 책 '별 헤는 밤'에서 북두칠성에 대한 글을 읽었다. 북두칠성은 밤을 지새우면 어느 순간 꼭 볼 수 있는 별자리지만, 초저녁 무렵에 보기에는 봄철이 제격이라고 한다. 별자리에는 저마다의 전설이 있다. 누구나 별을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