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본 열도에서 주목받은 외국 정치인은 중국 총리 리커창이었다. 리커창은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정상회의(9일)를 계기로 8일부터 4일간 방일(訪日)했다. 한·일(韓日) 못지않게 중·일(中日) 관계가 긴장된 상태에서 이례적이다. 10일엔 내년에 퇴위하는 아키히토(明仁) 일왕을 만났다. 리커창의 '중·일 관계의 정상적 궤도 복귀' 발언이 제목으로 뽑혀 나왔다. 11일엔 일 총리 아베와 함께 홋카이도의 삿포로에 갔다. 하늘색(리커창), 빨간색(아베) 넥타이를 맨 양국 총리가 도요타 공장을 나란히 시찰하는 장면은 일본 TV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