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몇 년째 매주 일요일 아내와 함께 KTX를 타고 지방 나들이를 한다. 지방에서 강연이나 행사가 있을 때에도 제주도가 아니면 거의 어김없이 KTX를 이용한다. 직접 차를 모는 일은 꿈도 꾸지 않는다. 외국에서도 고속열차를 타봤지만 편리함으로는 우리 KTX만 한 게 없다. 정말 좋다. 딱 한 가지만 빼고. 몇몇 승객의 배려 없는 행동은 진짜 꼴불견이다.꼴불견 #1: 반대 방향에서 오는 열차가 스치듯 지나치며 내는 굉음에 소스라치게 놀랄 때도 있지만, 그보다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소음을 더 못 견디겠다. 주변은 아랑곳하지 않고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