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줄이기에 매진해도 모자랄 판에 연간 1000억유로(약 127조원)를 더 퍼주려 한다."이탈리아 연정(聯政) 합의안이 20일(현지 시각) 공개되자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유럽 주요 언론이 일제히 우려를 표시했다. 공동 정부를 꾸릴 오성운동과 동맹당이 3000조원에 달하는 공공 부채를 줄여야 하는 숙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선심성 퍼주기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두 정당은 저소득층 가정에 기본소득으로 월 780유로(약 99만원)를 주기로 했다. 소득세 최고세율을 43%에서 20% 이하로 낮추는 '세금 할인'도 약속했다.전 정권도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