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제에 대해 누구도 부인 못할 사실이 있다. 일각서 나오는 '위기론'은 과(過)하다고 치자.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만큼은 누구나 동의할 수밖에 없다. '몇년 만의 최악'이라는 통계가 잇따르고 있다. 제조업 가동률은 9년, 산업생산 증가는 5년 만의 최악이다. 실업률은 외환 위기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선방하던 수출마저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가라앉고 쪼그라드는 침체 경제의 전형적 모습이다. 무슨 충격이 온 것도 아닌데 이렇다.바깥세상과 비교해보면 우리의 고전이 실감 난다. 올해 일본의 대졸자 취업률은 98%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