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쇼핑 습관'이 생겼다.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 가는 게 아니다. 휴대전화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저녁에 반찬과 국거리, 과일과 간식까지 모두 주문한다. 그러면 다음날 오전 6시쯤 아파트 현관문을 열면 전날 주문한 식품들이 어김없이 복도에 배달돼 있다.전날 밤에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일찍 바로 받는 '새벽 배송' 서비스다. 어느새 배달 식품은 조간신문과 함께 하루를 열어주는 '단짝 친구'가 됐다.대한민국은 이미 '배송 천국(天國)'이다. '당일 배송'이나 '총알 배송'으로도 모자라서 '새벽 배송'까지 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