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가 전공인 정형외과 전문의가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척추 수술을 하는 중에도 디스크 때문에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면서 마비가 와서 결국 수술까지 받았다고 한다. 원래부터 자신감과 카리스마가 있었던 분이지만, 수술까지 받은 후에는 허리 디스크라는 병의 성격과 치료에 대해 누구보다도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말해 무엇하랴. 의사가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전공 분야 수술까지 받았으니 말이다.선후배 동료 중에 정형외과 질환을 직접 겪은 분들의 말은 대개 비슷했다. '야, 너 안 아파 보아서 그거 잘 모르지. 그거 진짜 아프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