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의 작가 게오르규의 장편소설 '25시'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잠수함에서 수병(水兵) 생활을 한 경험담이 나온다. 산소측정기가 없었던 그 시절에는 산소 부족에 민감한 토끼를 잠수함에 태웠다고 한다. 토끼가 꾸벅꾸벅 졸면 산소가 부족하다는 뜻이므로, 잠수함을 수면으로 부상시켜 산소를 공급받았다는 것이다. '잠수함 속 토끼'는 위기를 먼저 감지하고 사람을 구해내는 역할을 한 셈이다.민주주의 위기를 가장 먼저 경고하는 '잠수함 속 토끼'는 선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다. 우리 유권자들은 지난해 5월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궐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