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전 야구장을 찾는 야구 팬들은 매 경기 네댓 번씩 마법의 주문을 외친다. "호잉! 호잉!"응원가와 함께 타석에 서는 그 남자는 팬들의 부름에 응답하듯 외야로 타구를 날리고, 전력으로 2루, 혹은 3루를 향해 달린다. 5월 29일 대전 구장에서 만난 제러드 호잉(29·한화)은 "팬들이 이름을 불러주면 에너지가 솟구친다. 매일 행복하게 야구하고 있다"고 했다.몸값 70만달러로 넥센의 마이클 초이스(29·60만달러)에 이어 둘째로 값싼 외국인 타자 호잉은 활약으로 보면 KBO리그 최고 외국인 타자로 손색이 없다. 올 시즌 타율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