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나면 결과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헤아려 실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이번 교육감 선거는 선거 결과를 해석하는 것 못지않게 제도 자체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하고 있다. 교육감 선거는 '깜깜이 선거'로 불리며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북 정상회담 같은 대형 외교 이슈까지 겹치면서 무관심이 너무 심각했다.교육감의 영향력을 생각해 관심을 가져본 사람도 공약(公約)을 보고 선택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다. 진보·보수 공히 무상(無償) 교육이나 4차 산업혁명 대비 같은 달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