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 TV 토크쇼에 보건 담당 공무원, 담배 회사 로비스트, 폐암에 걸린 흡연 청소년이 나란히 출연했다. 폐암 청소년을 섭외한 건 정부 공무원이었지만 로비스트가 선공(先攻)을 날렸다. "담배 회사는 이 소년이 계속 건강하게 고객으로 활동하길 바랍니다. 하지만 공무원은 소년이 죽길 바랄 겁니다. 그래야 예산이 늘거든요." 2005년 상영된 미국 영화 '땡큐 포 스모킹'의 한 장면이다. 흡연 폐해의 상징인 폐암조차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관점을 뒤집는 담배 회사 모습을 잘 보여준다.이런 프레임 싸움이 국내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최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