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 야신(Lev Yashin·1929~1990)은 러시아 축구의 전설이다. 1950~60년대에 러시아 대표팀 골키퍼로 활약한 야신은 페널티킥을 150여 개나 막아내어 '거미 손'이라 불렸고, 검은색 유니폼을 즐겨 입어 '검은 문어'라는 별명도 있었다. 1956년 멜버른 올림픽에서 러시아 축구팀의 우승을 이끈 야신은 1963년 골키퍼로는 유일하게 세계 축구의 영예인 '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했다. FIFA는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본선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골키퍼에게 '야신상(賞)'을 수여하고 있다.한동안 잊혔...